버벅여도 괜찮아, 이게 시작이니까
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,
블로그 하나를 제대로 꾸민다는 게
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일인지 오늘 새삼 깨달았다.
스킨을 바꾸는 것부터 어려웠다.
예쁘게 바꿔보려고 이것저것 적용해봤지만
회색 화면만 뜨거나
광고가 화면을 덮어버리기도 했다.
광고 코드를 지워야 한다기에
말 그대로 HTML 속 글자 하나까지 찾아가며 지웠고,
태그 넣는 법도 다시 배우고,
카테고리를 만들었다가 지웠다가…
정말 오늘 하루 동안
“이게 왜 이렇게 복잡하지?”
"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?"
이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.
그래도 신기하게
이 과정들이 나를 한 단계씩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들었다.
한 줄을 지우면 화면이 바뀌고,
태그를 넣으면 글이 정리되고,
카테고리를 만들면 블로그가 조금씩 ‘내 것’이 되어갔다.
물론 불안함도 있었다.
동시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 놓고
검색하고, 고치고, 또 고치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
“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?”
하는 마음이 숨어 올라왔다.
다른 사람들 티스토리를 보면
정말 환상처럼 꾸며져 있는데
나는 아직 글 10개도 안 되었고,
사진도 없고,
SEO도 잘 모르고,
그저 ‘나의 이야기’만 써 내려가고 있으니까.
그런데 그런 마음이 들던 순간,
뜻밖에 작은 위로 하나가 찾아왔다.
며칠 전부터 팔리지 않던 실내자전거가
오늘 갑자기 구입하겠다는 알림이 온 것이다.
집에 와서 제네시스를 타고 온 사람이 가져갔고,
입금도 깔끔하게 되었다.
단순한 물건 하나의 거래였지만
이상하게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.
뭔가 하나가 정리되면
다른 일도 풀릴 수 있다는 작은 징표처럼 느껴졌다.
그래서 다시 컴퓨터를 켜고
티스토리 화면을 바라보며
오늘 내가 한 만큼만 해도 괜찮다고
조용히 마음을 다독였다.
티스토리는 여전히 어렵다.
하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
배우고, 고치고, 성장하고 있다.
완벽하지 않아도
천천히 나아가면 결국 언젠가는 될것이다.
일주일,아니 한 달, 아니 일년이 걸리더라도.
오늘의 나는 딱 그만큼,
조금은 앞으로 나아갔다.

이 글은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하며 겪은 실제 과정을 기록한 글입니다.
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.
📌 다음 글 보기 : [티스토리 시작기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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